롬니 5월 7680만달러 모아…오바마는 6000만달러
미국 공화당의 대선주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5월 선거 자금 모금액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처음으로 추월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롬니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후 당 지지자들의 돈이 몰려 5월 선거자금 모금액이 사상 최고인 7680만달러(약 898억원)를 기록했다.
공화당 지지 세력인 정치행동위원회(슈퍼팩)의 지원 수준이 이미 민주당 수준을 넘어선 데다 롬니 개인의 인기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같은 달 오바마는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와 동성결혼 지지자들 덕분에 6000만달러를 모았다.
4월 모금액에서는 오바마가 4360만달러로 롬니의 4100만달러를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양 캠프는 공식적이고 세부적인 모금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바마 측은 지난달 14만7000명의 신규 기부자를 포함해 50만명 이상이 오바마 개인과 민주당전국위원회(DMC)에 선거자금을 냈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캘리포니아에서 클루니가 주최한 행사에서 1500만달러가량을 모았다.
오바마 측은 6~7일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의 동성애자 공동체로부터도 500만달러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롬니 측은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를 포함해 거액 기부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전국위원회(RNC)가 얼마를 모았는지 등 상세한 내용은 법이 정한 시한이 돼서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