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해킹, 넥슨 잘못 있다…검찰 송치

입력 2012-06-0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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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피해 기업 경찰 첫 수사 결과 주목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해킹돼 1320만여명의 개인번호를 해킹 당한 게임업체 넥슨의 서민 대표이사와 임직원 3명이 개인정보 관리 부실 책임으로 형사 입건됐다.

해킹 피해 기업체 임직원 등이 개인정보 관리 소홀을 이유로 수사기관에 입건되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7일 서 대표이사와 개인정보 관리책임자 등 임직원 3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달 초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백신과 외부침입 모니터링 시스템을 허술하게 갖추는 등 법률에 규정된 사업자의 기술적·관리적 조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게 경찰의 판단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넥슨의 인기 온라인 게임인 메이플스토리 백업 서버가 해킹돼 게임 이용자 1320만명의 이름과 ID,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해킹을 당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사에 형사책임을 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슨이 검찰 수사 결과 처벌이 확정될 경우 회원들의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에서 불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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