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포함 매 금요일 가동중단, 판매부진으로 가동일수 절반으로 줄어
![](https://img.etoday.co.kr/pto_db/2012/06/600/20120607103357_204057_400_267.jpg)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내수판매 급락과 수출부진 등으로 부산공장 가동을 부분 중단키로 했다. 6월 한달 동안 부산공장은 총 14일 동안 가동을 멈춘다는 계획이다.
7일 관련업계와 르노삼성에 따르면 6월 한달 동안 회사 측은 부산공장 가동을 유동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내수판매 부진과 수출실적 부진으로 인해 재고량이 적정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지난 4월 6일 재고조정을 위해 올들어 처음으로 공장가동을 중단했다.
4월에 휴일근무를 제외하고 총 4일 동안 가동을 중단했고 지난 5월에도 공장가동을 4일동안 멈췄다.
6월에는 가동중단 일수가 더 늘었다. 르노삼성은 오는 18일(월)을 포함해 매주 금요일 공장가동을 멈춘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부산 공장은 지난주 금요일 휴무한 데 이어 오늘 18일(월)과 매주 금요일 공장을 쉬기로 했다”고 밝히고 “적정재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생산중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가동중단은 최근 급락하고 있는 내수판매 및 수출경기 악화가 원인이다. 2분기들어 현대차와 기아차,를 포함한 국산차 업체의 내수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르노삼성의 지난 3월 내수 판매는 4788대로 전월 대비 18.3%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은 8143대로 전월 대비 26.8%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내수 판매와 수출의 감소세는 각각 41.7%, 42.8%에 달한다. 4월 첫 가동중단의 원인이었다.
판매하락은 5월까지 이어졌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4665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41.8% 감소한 수치다. 이같은 판매하락으로 재고가 넘쳤고 회사측은 6월 가동중단 계획을 세웠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주말 및 휴일 근무에 추가적인 가동중단 5일이 더해지면 부산공장 가동일수는 50% 수준을 간신히 넘을 것”이라고 전하고 “내수판매가 회복되지 않는한 향후 추가적인 공장가동 중단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