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 이상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확대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전 11시 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97포인트(2.45%) 내린 1789.54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부터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제조업과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300억원 넘게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기관도 86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나홀로 매수에 나서며 13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로 2141억원, 비차익거래로 22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236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전기가스업, 통신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건설업이 5% 이상 빠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 기계, 유통업, 서비스업, 화학, 증권, 종이.목재 업종이 3~4%가량 하락하고 있다. 운송장비, 전기.전자, 섬유.의복, 제조업종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7% 이상 급락하고 있으며 LG화학도 5% 넘게 밀리고 있다.
장 초반 3% 가까이 하락하며 120만원선이 붕괴됐던 삼성전자는 낙폭을 다소 축소하며 120만원선을 회복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SK텔레콤과 LG생활건강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