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일본의 도쿄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8300선이 무너졌고 토픽스지수는 버블경제 붕괴 후 최저치를 3년3개월 만에 경신했다.
오전 10시29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78.81포인트(2.12%) 하락한 8261.44를, 토픽스지수는 693.64로 15.29포인트(2.16%) 떨어졌다.
유럽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했다.
투자자들은 엔고에 대한 경계심에 자동차 전기 등 수출 관련주와 증권 보험 등 금융주, 철강 등 소재 관련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전자업체 소니의 주가는 오전 10시2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8% 떨어져 심리적 지지선인 1000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991년과 2000년에 실시한 주식 분할을 고려하면 1980년 8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소니의 발행 주식 수는 총 10억주로 시가총액은 1조엔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