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연계증권(ELS)의 수익률이 은행 정기예금 금리의 두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ELS 발행 규모는 12조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인 2008년 2분기 9조6000억원을 갱신했다.
사모발행 비중은 51%였고 원금비보장 상품 비중은 77%로 집계됐다.
기초자산이 주가지수로만 이뤄진 지수형 ELS는 9조9000억원 발행됐고 기초자산에 개별주식이 포함된 종목형 ELS는 2조1000억원 발행에 그쳤다.
작년 8월~9월 중 일부 종목형 ELS가 손살발생구간(Knock-In)에 진입하면서 종목형 ELS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다.
파생연계증권(DLS) 발행 규모는 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사모발행(89.3%) 및 원금보장형(71.7%) 비중이 높았고 기초자산별로는 CD금리 등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62.5%) 비중이 컸다.
1분기 ELS 상환액도 8조2000억원으로 분기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8월 주가급락기 이전에 발행돼 조기상환을 못했던 ELS가 올해 2월~3월 중 주식시장 회복에 따라 상당부분 조기상환되면서 상환액이 증가했다.
상환액의 연환산수익률은 8.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손실상환된 ELS는 1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DLS 상환액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5% 증가했다.
만기가 짧은 금리 DLS 발행이 많아 상환액 중 금리 DLS 비중이 65.1%를 차지했다.
연환산수익률은 2.7%로 나타났다. 금리를 기초로하는 DLS는 3.9%의 수익률로 상환됐고 원자재를 기초로하는 DLS는 -2.9% 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말 현재 ELS잔액은 32조2000억원으로 역대최공치를 갱신했다.
이 중 손실발생구간에 도달한 적이 있는 원금비보장 ELS는 2조9000억원으로 원금비보장 ELS 잔액의 12.1% 수준이었다.
ELS는 손실구간에 도달하더라도 손실이 확정되는 것이 아니다. 손실시현 여부는 만기도래시점의 주가에 따라 결정된다.
DLS 잔액은 1분기말 현재 9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0.4%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ELS 및 DLS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투자자 보호 관련 감독을 강화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ELS 편입자산이 적정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