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종교인 과세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9일 취임 1주년을 맞아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종교인에 대한 소득세 과세 문제는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그 첫 걸음으로 종교인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과세 때 예상되는 변화 전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 “협의체 구성이 어렵다면 과세 당국이 직접 찾아다니면서 의견을 들을 것”이라며 종교인 과세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따라 재정부는 문화체육관광부, 국세청 등 관련 부처와 함께 어느 종파에, 어떻게 과세할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는 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 작업을 최대한 앞당겨 논의를 이어간 뒤 오는 8월 국회에 제출할 세제개편안에 종교인 과세의 로드맵을 담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