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합의 무산 따라…오는 7월 캘리포니아 본안 심리에 영향 미칠 듯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쟁 2라운드가 열린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애플과 삼성의 특허소송 재판을 31일(현지시간) 시작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ITC 재판은 양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특허분쟁 합의에 실패한 데 따른 것이다.
재판은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에는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다룬다.
애플은 삼성이 아이폰 디자인과 터치스크린 기술 등 6개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음달 4일에는 삼성이 애플을 제소한 다른 소송건에 대한 ITC 재판이 시작된다.
삼성은 애플이 고속 데이터 전송 등 5개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ITC 재판 결과는 오는 7월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법원에서 열리는 배심원들이 참여하는 본안 심리에 참고가 될 전망이다.
특허 전문 변호사인 로드니 스위트랜드는 “삼성과 애플이 벼랑 끝 전술을 펼치고 있다”면서 “양사는 특허전에서 잃을 것도 얻을 것도 너무 많기 때문에 합의에 이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