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감독원 원장은 다음달 1일부터 금융감독원이 시작하는 농협중앙회와 NH농협은행 종합검사에 대해 "농협금융지주가 출범을 한 지 얼마 안 돼서 전반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어 기존에 계획된 종합검사"라고 밝혔다.
권 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행사에 앞서 기자들와 만나 "농협은 과거에 전산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노출됐었기 때문에 이번 검사를 통해 제대로 고쳐졌는지 살펴보고 미비한 점이 발견되면 금감원이 컨설팅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라며 "고강도 검사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특수은행검사국과 IT감독국은 다음달 1일부터 한 달간 약 3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농협은행에 대한 종합검사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검사를 통해 농협의 전산 안정성 및 지배구조 분리,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적정성 여부 등을 살펴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