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의 자체감사 횟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감사 후 조치는 여전히 미흡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 80개 자산운용사의 자체감사 회수는 284회로 전년대비 3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적건수는 398건으로 28% 늘었다.
그러나 전체 운용사의 26.3에 해당하는 21개사는 평균 3.6회에 크게 못미치는 2회 미만의 자체감사를 실시했고 자체감사 결과 조치도 온정적으로 이뤄지는 등 아직 미흡했다.
자체감사 결과 조치 398건 중 개인에 대한 조치는 11건에 불과했다.
회사 규모의 영세성으로 감사조직 및 인력이 부족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직원이 100명 이상인 회사는 8개에 불과하며 감사전담조직이 있는 운용사는 13개사 뿐이다.
금감원은 "펀드 수탁고 1조원 이상, 경영실태평가에서 내부통제가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 회사 등에 대해서는 연 2회 이상 자체감사를 실시토록 할 것"이라며 "자산운용사들이 내규 정비에 참고할 수 있도록 업계와 협의해 자산운용사 감사직무 모범규준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