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실업률이 3개월 만에 악화했다.
대지진 피해 복구 사업으로 구인수는 늘었지만 구직자와 구인자의 조건이 맞지 않아 실업률 개선으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일본 총무성은 29일(현지시간) 4월 실업률이 4.6%로 전달의 4.5%에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4월 실업률을 4.5%로 예상했었다.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같은 달 유효구인배율은 0.79배로 전달을 0.03포인트 웃돌아 11개월 연속 개선됐다.
유효구인배율은 공공직업안내소에 등록돼 있는 구직자 수로 구인 수를 나눈 수, 일자리 한 개당 구직 경쟁률을 말한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아라야 요시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인 개선은 대지진 피해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며 “부흥 수요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구인과 구직의 미스매치가 심화해 고용자 수는 늘어도 그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