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비자물가 3개월 연속 상승…디플레이션 기조 후퇴 조짐 (상보)

입력 2012-05-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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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CPI, 전년비 0.2% 상승

일본의 소비자 물가가 4월까지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일본 경제를 괴롭히던 디플레이션 압력이 후퇴할 조짐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25일(현지시간)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1% 오를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경기가 소폭이지만 회복세가 선명하다며 일본은행이 정한 물가 목표치에 다가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달 27일 경제·물가 정세 전망(전망 리포트)에서 근원 CPI가 일본은행이 목표로 하는 1%를 조만간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일본은행의 마에다 에이지 통계국장도 지난 14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물가 정세에 난류의 경계점이 바뀔 조짐이 나오고 있다”며 디플레이션 기조에 제동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견조한 개인소비와 대지진 피해 복구 수요에 힘입어 연율 4.1%를 기록했다.

이로써 일본은행이 지난 23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융완화를 보류한 타당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BNP파리바증권의 고노 료타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에어콘 TV 등 고가 제품에 신제품이 투입되면서 근원 CPI 상승에 기여했을 것”이라며 “물가 지표는 계속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는만큼 디플레 압력이 누그러질 조짐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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