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달러, 장중 22개월래 최저…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입력 2012-05-2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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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시장에서는 24일(현지시간) 유로가 약세를 이어갔다.

오후 5시41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7% 하락한 1.2540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지난 2010년 7월 이후 22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99.81엔으로 전날보다 0.20%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기가 위축되면서 역내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독일 Ifo경제연구소가 발표한 5월 독일 기업신뢰지수는 106.9로 전월의 109.9에서 하락했다.

하락폭은 작년 8월 이후 최대였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독일의 기업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유로존의 5월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5.9로 전월의 46.7에서 하락했다.

복합 PMI는 지난 2009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중국의 경기에 대해서도 우려가 커졌다.

중국 은행 당국자가 대형 은행의 올해 대출이 목표치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 은행 당국자는 “자국 은행은 대형 국영기업의 자금 수요가 줄어 대출 성장을 중소기업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출의 감소는 중국 경기 둔화가 심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당국에 대한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 경기부양책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평가다.

밀러타박의 앤드류 윌킹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독일 제조업 지수는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라며 “유로에 대해 호재가 될 만한 것이 독일 제조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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