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럽서 양산형 ‘올레드(OLED) TV’ 첫 공개

▲LG전자가 23일(현지시간) 모나코왕국에서 개최한 ‘2012 유럽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지난해 F1™ 챔피언 세바스티안 베텔(왼쪽부터), 영화감독 장 자크 아노, 모델 젬마 샌더슨이 55인치 3D OLED TV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전자는 23일(현지시간) 모나코 왕국에서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OLED TV 등 2012년 신제품을 유럽 지역에 소개하는 ‘2012 유럽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유럽지역대표 조성하 부사장 및 임직원을 비롯해 지난해 F1 챔피언 세바스티안 베텔, 영화 ‘연인’, ‘티벳에서의 7년’ 등을 연출한 거장 장 자크 아노 감독 등 유명 인사가 참석했다.

LG전자가 양산형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1월 CES 2012에서 선보인 55인치 올레드 TV는 유력 IT 전문 매체 ‘씨넷(Cnet)’으로부터 ‘베스트 오브 CES’ 및 ‘베스트 오브 쇼’에 선정된 데 이어 최근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LG 올레드 TV는 ‘WRGB’ 방식의 OLED 기술을 적용해 4 컬러 픽셀로 정확하고 깊은 색상을 재현했다. 어느 위치에서 시청해도 화질 손실이 거의 없는 폭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며 잔상 없는 자연스런 영상을 구현한다.

백라이트유닛(BLU)이 필요 없기 때문에 스마트폰 보다 얇은 4mm의 초슬림 디자인이 적용됐다. 알루미늄 대신 고강도·고탄성 신소재인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를 외관 소재로 적용, 무게가 10kg에 불과하다.

LG전자는 이 제품에도 깜박임이 전혀 없어 눈이 편하고 안경도 가벼운 LG 만의 독보적인 시네마 3D 기술을 적용해 깜박임으로 눈이 피곤한 셔터안경 방식의 올레드 TV보다 확실한 우위를 점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올 하반기 국내, 유럽,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날 초고해상도 84인치 3D UDTV도 함께 공개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풀 HD보다 4배 높은 UD 해상도를 자랑한다.

제로 베젤에 가까운 파격 디자인 시네마스크린을 적용한 2012년형 시네마 3D TV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베젤 두께를 최소화해 3D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LG전자 유럽지역대표 조성하 부사장은 “LG전자의 WRGB방식 올레드 TV는 LG의 디스플레이 및 TV 제조력을 총 집약시킨 기술의 결정체”라며 “올 하반기 출시 시기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해 ‘OLED TV=LG’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