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최지성 부회장과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특허전쟁 합의를 위해 법원 중재로 이틀간 16시간의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이 23일(현지시간) 공개한 기록에 따르면 최지성 부회장과 팀 쿡 CEO는 지난 21일 법률 고문들을 대동하고 9시간 협상을 벌인 뒤 다음날에도 다시 만나 7시간 동안 논의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 기록에 이들이 만난 장소는 나와있지 않았다.
양사와 법원 모두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오랜 협상시간에도 불구하고 합의가 실패했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지적재산권 전문가인 플로리안 뮐러는 “법원 공시에서 추후 협상기일이 나와있지 않은 것으로 볼 때 단시일 내 추가 협상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오는 7월30일 애플과 삼성의 특허소송 정식재판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