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탑 日‘스카이트리’ 오늘 개장

입력 2012-05-2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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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스카이트리' 개장 전날인 21일 현지 주민들이 축하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립식 철탑인 일본 도쿄 스카이트리가 22일(현지시간) 문을 연다.

스카이트리는 높이 634m로 600m인 중국 광저우타워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탑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건축물 중에서는 아랍에미리트의 초고층 빌딩 부르즈 할리파(828m)에 이어 세계 2위를 자랑한다.

스카이트리는 높이 350m 지점의 제1 전망대와 450m 지점의 제2 전망대로 나뉜다.

최고속 엘리베이터로 입장객을 실어나르기 위해서는 지상에서 제1 전망대까지 올라가려면 50초가 걸린다.

1층에서 제2 전망대까지 비상용 계단은 2523개나 된다.

공연 차 일본을 방문한 미국 인기 가수 레이디 가가는 지난 15일 스카이트리 전망대에 올라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는 처음 봤다”고 극찬했다.

스카이트리는 저출산 고령화로 위축된 일본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스카이트리와 그에 인접한 복합 상업시설 등으로 조성된 ‘도쿄 스카이트리 타운’ 방문자가 도쿄디즈니랜드를 능가해 인근 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카이트리의 경제효과는 3346억엔, 도쿄에서만 2298억엔으로 추정됐다.

스카이트리를 건설한 도부철도의 히라타 가즈히코 이사는 “개장 후 1년간 320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해 디즈니랜드를 다녀간 2535만명을 넘어 일본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카이트리 전망대 입장료는 제1 전망대가 성인 기준 2500엔(약 3만6215원), 제2 전망대는 3500엔이다.

앞서 지난 7일 기준 입장권 예약은 100만명을 넘겨 7월10일까지 예약이 꽉 찼다.

전망대에 오르려면 두 달 전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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