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IPO 규모 160억달러…IT업계 사상 최대

입력 2012-05-18 07:01수정 2012-05-18 10:23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공모가 주당 38달러에 4억2120만주 발행 확정

미국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의 18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가 정보·기술(IT) 업계 사상 최대로 기록된다.

페이스북은 17일 IPO 공모가격이 주당 38달러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제시된 가능 공모가격대 34∼38달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 수요가 그만큼 많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주당 38달러에 4억2120만주를 발행, 성공하면 조달 자금의 규모는 총 184억달러가 되며, 기업 가치는 1040억달러로 뛰어오른다.

이는 IPO에 나서는 기업 가운데선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것이며, IPO로 조달되는 자금의 규모로는 2008년 비자가 상장할 때 조달된 자금규모 196억50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이다. IT 업계 사상으로는 최대다.

이번 페이스북 공모가 책정은 미국 증권시장이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페이스북은 이번 주 투자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IPO 규모를 확대했다.

골드만삭스와 벤처캐피털인 액셀파트너스 등 페이스북을 지원한 기업들은 보다 많은 이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페이스북의 IPO는 하버드대학의 기숙사에서 만든 프로젝트를 10년도 안돼 9억명 이상의 유저를 거느린 SNS로 키운 페이스북 진화의 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S&P500지수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기업보다 주가수익률(PER)이 높은 페이스북의 주식을 살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매출 성장 둔화를 막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된다.

페이스북의 지난 분기 순익은 12% 감소했다.

그린우드캐피털의 월터 토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상장 일에 주가는 확실히 급등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앞날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페이스북의 분기 실적을 한 번이라도 확인한 후 주식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18일 심볼 ‘FB’로 나스닥시장에 상장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