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日서 TV 생산 안한다

입력 2012-05-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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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감소로 생산 해외 이관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가 일본 내에서 TV 생산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일본 내 유일한 TV 공장인 사이타마 현 후카야 시에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TV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도시바는 앞으로 TV는 인도네시아 중국 폴란드 이집트 4개 해외 거점에서 생산하며 그 외는 위탁 생산할 방침이다.

도시바는 2011 회계연도에 TV 사업에서 500억엔(약 7200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올해도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도시바가 일본에서 TV 생산을 접은 것은 엔고와 한국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글로벌 경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여름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화 이후 TV 수요가 급감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도시바의 작년 LCD TV 세계 점유율은 5.1%로 6위였다.

소니 파나소닉 샤프도 엔고와 한국 기업과의 경쟁으로 고전, 히타치제작소도 9월 말까지 일본 국내 생산을 종료 할 예정이다.

이치요시증권의 투자자문 아키노 미쓰나리 운용부장은 “도시바가 일본 내 TV 생산을 접은 것은 적극적이고 타당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도시바의 주가는 전날보다 2.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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