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값이 4일 연속 하락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달러가 상승, 대체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후퇴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3% 하락한 온스당 1536.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값은 작년 8월2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1891.90달러에서 19% 떨어졌다.
금 값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13일 연속 상승해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스가 연립 정권 구성에 실패하고, 유로존 이탈이 현실화하면서 유로에 매도세가 급격히 유입되고 있다.
TD시큐리티의 스티브 스카카로시 부사장은 “시장은 이미 그리스가 이탈할 지가 아닌, 그것이 언제가 될 지를 주시하기 시작했다”며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을 기정사실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