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가 애플과의 특허전쟁 영향을 받고 있다.
HTC의 스마트폰 최신모델 2종의 미국 수출 통관이 지연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포춘이 보도했다.
HTC는 이날 “신모델인 ‘원X’등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명령 준수 여부를 확인하려는 세관의 검사로 통관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HTC는 “우리는 ITC 판결을 준수하고 있고 미국 세관과 통관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세관검사가 그렇게 오랫동안 지연되지는 않겠지만 이번 사례는 HTC와 애플의 특허전쟁 영향이 미국에서 가시화된 첫 사례이기 때문에 주목할 만하다고 포춘은 전했다.
앞서 ITC는 지난해 12월 애플이 HTC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HTC의 안드로이드폰이 일부 데이터 탐색기술 관련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ITC는 HTC가 오는 19일까지 이번 소송결과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할 시간을 주기 위해 소송발효를 늦춰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HTC는 애플이 특허침해로 지난 2010년3월 처음 제소했던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