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오승훈 투자전략팀장은 16일 그리스 악재로 코스피지수가 179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 팀장은 "유럽 등 대외 악재가 일시에 표출되면서 코스피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그동안 증시 상승을 이끌어왔던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가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시장에서는 1850선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1850선 붕괴는 시간 문제"라며 "지난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 강한 지지력을 보였던 1790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모든 악재가 반영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했을때 그리스 문제에 대한 반대 시각이 부각될 경우 지수는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