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s Club]SK이노베이션, '미래에너지'로 성장기반 다진다

입력 2012-05-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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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그린에너지 개발을 통해 '미래 먹거리' 확보는 물론이고 국가, 사회의 미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국내 대표 에너지 기업으로써 쌓아온 석유공정, 석유화학촉매기술, 윤활유 등 기존 에너지 관련 기술 기반에 녹색에너지에 대한 의지를 더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시대 개막 주도 =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9년 10월 독일 다임러 그룹의 미쯔비시 후소(Mitsubishi Fuso)사의 하이브리드 상용차에 장착될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듬해인 2010년 7월에는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첫 순수 고속 전기차인 블루온(Blue-On) 모델과 기아차 기반의 차기 양산 모델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공식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현대기아자동차에 공급하게 될 배터리는 기존 하이브리드 계열 자동차와 달리,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혀 없이 전기의 힘으로만 구동되는 100% 순수 전기차인 동시에, 60Km/h 이상의 주행이 가능한 고속 전기 자동차에 공급되는 고용량, 고성능 배터리로 SK이노베이션의 높은 기술력이 확실하게 입증됐다는 평가다.

이에 힘입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2월, 다임러그룹 Mercedes-AMG의 최고급 사양 첫 전기 슈퍼카 모델인 SLS AMG E-CELL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공식 선정됐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월 디트로이트 모터쇼 현장에서 글로벌 메이저 종합 자동차 회사인 콘티넨탈사와 배터리 JV(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HOA(Head of Agreement)를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의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다. 미래 전기자동차를 포함해 IT기기 등에 사용되는 첨단 정보전자 소재에서도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04년 12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2차 전지의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이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LiBS는 이동 정보통신 기기의 주 전력원인 리튬이온 2차전지(LIB) 및 리튬이온폴리머 2차전지(LIPB)의 핵심부품으로 양극, 음극, 전해액 및 기타 안전소자와 함께 리튬이온 2차전지를 구성한다.

SK이노베이션은 충북 청주에 1-3호 라인을 가동 중에 있으며,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자동차용 리튬 이온전지의 성장에 대비해 2010년 10월 충북 증평 산업단지 내에 마련한 22만㎡ 부지에 4, 5호라인을 완공하고 가동 중에 있다.

나아가 올해 상반기 상업생산 목표로 6, 7호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으며, LiBS의 글로벌 Top3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대일무역적자 해소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청정에너지 개발에도 '적극' = 청정석탄에너지 기술인 'Green-Coal'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 동안 석탄의 단점으로 꼽혔던 이산화탄소,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분진 등의 환경오염 물질 배출 문제를 줄이면서 석탄을 합성석유, 합성천연가스, 화학제품 등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기술 개발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

SK이노베이션은 청정 석탄에너지 기술을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의 전략 분야로 선정하고 지난 2008년부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개발 중인 기술은 기존 기술 대비 이산화탄소와 공해물질의 배출을 혁신적으로 낮추는 기술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확보하기 쉬운 저급 석탄을 ‘석탄 가스화’ 공정을 통해 합성가스로 전환하고 전환된 합성가스를 활용해 합성석유, 합성천연가스,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 개발을 위해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최고의 연구기관과 기업, 대학을 연계한 연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기술 개발의 효율성과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09년 7월에는 지식경제부, 포스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등과 MOU를 체결하고 ‘청정 석탄에너지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한 것.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 및 천연가스 대비 매장량이 3배에 달하는 석탄의 풍부한 매장량이 강점”이라며 “저급 석탄을 활용해 석유, 화학제품, 전기 등 다양한 에너지 및 자원으로 전환해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고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Green Coal 개발 부서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오는 2013년까지 Demo Plant단계에 돌입해 2014년 상업생산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상용생산에 성공할 경우 울산 콤플렉스를 합성가스를 이용해 메탄올 등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라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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