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그리스발 위기로 인한 변동성 확대로 국내 증시가 당분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도 크게 악화된 모습이다. 외국인이 열흘째 '팔자'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처럼 국내증시가 유럽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은 상황에서 향후 국내증시의 향방은 결국 EU가 위기극복을 어떻게 해 나가느냐에 달려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리스 문제로 투자심리가 식으면서 수급상황도 악화된 게 현재 조정의 원인"이라며 "그리스 문제가 총선 등을 통해 해결되는 시기는 6월17일로 그리스가 리스크를 줄여줘야 현재 증시의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대외 악재들이 돌발 변수들을 만들어 내고 있어 이들의 해결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15일(현지시각) EU재무장관 회담, 프랑스ㆍ독일 정상회담, 23일 EU특별정상회담 결과 등을 지켜보며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럽 문제가 물론 증시에 부담이지만 현재 펀더멘털이 주식시장의 오른 부분을 떠받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락장이 6월 정도에 마무리 된 후 일정기간 횡보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