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당인 기독교민주당(기민당)이 13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독일 ZDF방송이 선거가 끝난 후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야당이며 현재 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사회민주당(SPD)은 38.6%, 녹색당은 11.8%를 각각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민당은 26%를 득표해 지난 2010년 선거보다 득표율이 9%포인트 가까이 떨어지고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는 독일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거주하는 곳이다.
이 지역에서의 패배로 앙겔라 메리켈 총리는 오는 2013년 가을에 실시하는 총선 전망이 더욱 어둡게 됐다.
SPD는 이미 독일 16개 주 중 11개를 차지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