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동성결혼에 대한 반대 의사를 또 밝혔다.
그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내 최대 기독교 대학인 리버티대학 졸업생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결혼의 오랜 관행은 지금도 중요하다”면서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 간의 관계”라고 동성결혼 반대 목소리를 냈다.
그는 또 “가족의 우위는 미국을 뒷받침하는 원칙의 중심”이라며 기독교와 가족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롬니 후보가 동성결혼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은 이에 찬성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자신을 차별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다.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혀 보수층과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표를 끌어오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 오바마가 분명하게 찬성 입장을 밝힌 마당에 동성결혼에 확실히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내지 않을 경우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