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유럽 이슈·美 지표가 증시 향방 가를 듯

입력 2012-05-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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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의사록·페이스북 IPO도 주목

뉴욕증시는 이번주(14~18일)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과 미국 경제지표가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그리스의 정치 혼란과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우려 등 유럽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커진 상태다.

미국 경제지표는 최근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증시는 유럽불안과 JP모간체이스의 파생상품 20억달러 투자손실 소식에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1.7% 하락해 올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S&P500 지수는 1.2% 떨어지며 2개월래 최저치를 찍었다.

그리스 제3당인 사회당(Pasok)이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면서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연정 구성을 촉구하게 됐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각 정당 지도자들과 만나 연정 구성을 설득할 예정이다.

이 마저 실패하면 그리스는 다음달 초 2차 총선을 치르게 된다.

시장에서는 긴축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제2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 등이 2차 총선에서 세를 더 불리게 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총 300억유로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도록 하고 배드뱅크 역할을 하는 청산회사를 세우는 등의 은행개혁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은행개혁안이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아직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스페인 은행들의 부실 부동산대출 규모는 3250억유로에 달한다.

프랑스의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 당선자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오는 15일 신재정협약 재협상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한다.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산업생산과 주택착공 등 주요지표가 이번주 발표된다.

주요 지표가 부진을 보일 경우 유럽 불안과 더불어 증시 약세를 부추기는 주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는 16일 공개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위원들이 미국과 세계 경제에 어떤 진단을 하고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견해는 어떤 지가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달 FOMC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페이스북은 오는 18일 나스닥증시에 상장한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3억3700만주 이상을 주당 28~35달러에 발행해 약 106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증시 상장 후 페이스북의 주가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 지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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