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올 들어 최저치로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둔화와 유럽 재정위기 불안에 석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5센트(1.0%) 하락한 배럴당 96.1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9.3% 늘어나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1~4월 농촌지역을 제외한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어났다.
증가폭은 전문가 예상치인 20.5%를 밑돌고 지난 2002년 12월 이후 10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인도의 지난 3월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3.5% 감소했다.
JP모간체이스가 지난 6주 동안 파생상품 투자로 20억달러의 대형 손실을 냈다는 소식도 유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48%가 다음주에도 유가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TI는 2주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