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삼성그룹 주력 계열사 ’전방위’ 압박

삼성엔지니어링 이어 이번엔 삼성 SDI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삼성그룹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국세청은 최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데 이어 이번에는 삼성그룹 미래 성장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하는 삼성SDI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삼성SDI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7일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요원들을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삼성SDI 본사에 투입, 오는 8월 중순까지 일정으로 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2006년 이후 약 6년만에 실시되는 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SDI에 대한 세무조사가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세청이 올해 초 삼성SDI의 최대주주인 삼성전자(20.38%)에 대한 세무조사를 종료한 후 이전가격과 관련해 수 천억원의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삼성SDI 관계자는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이며 ”세무조사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그 어떤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4439억 원, 영업이익 2037억 원, 순이익 3201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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