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車 확대" 車업계·재계 손잡아

입력 2012-05-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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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SKT 제휴 맺고 업무 차량 우선 납품…르노삼성·포스코 전기차 렌탈 사업 협력키로

국내 완성차업계가 친환경차 보급확대를 위해 다른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10일 기아차와 SK텔레콤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 제휴는 자동차-IT·통신 산업 간의 컨버전스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라는게 두 회사의 설명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는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SK그룹에 자사의 친환경차를 납품하게 됐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서로 다른 업종 간의 만남을 통해 상호 공동이익 창출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를 양사 고객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업무용 차량 구입때 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경차를 우선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이밖에 의전차량 우선교체 및 기아차 전시공간 제공 등 업무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포스코와 손잡았다.

르노삼성과 포스코ICT도 이날 ‘전기자동차 렌탈 사업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사는 올해 중반부터 제주도에서 서비스가 시작되는 전기자동차 렌탈 사업과 충전 인프라 구축 부문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자사의 전기자동차를 공급하고, 포스코ICT는 전기자동차를 충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양사는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향후 타 지역으로 시너지 효과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도 LG그룹과 손잡고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6일 LG그룹과 쏘나타 하이브리드 업무용 차량 120대의 전달식을 가졌다. 당초 3월에 이뤄진 협약에 따라 총 300대의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공급할 계획이다. 친환경 업무용차의 일괄 공급 규모로는 최대다.

LG그룹은 공급받은 하이브리드 차량를 LG전자, LG화학 등 LG 주요 계열사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LG그룹 계열사 임직원 및 배우자까지 할인혜택을 확대했다. 임직원 뿐 아니라 배우자까지 할인 대상을 확대하며 친환경차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동차 회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LG와 SK, 포스코 역시 협약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기초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다양한 연구결과물을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업무협약을 통해 2차전지와 통신, IT기술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의 이같은 업무협약에 대해 “정부정책을 따르고,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판매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며 “완성차 입장에서 고정적인 수요처 확보라는 시너지 효과가 크게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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