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위탁 생산하는 중국 팍스콘 공장의 근로환경 개선비용을 분담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이 보도했다.
테리 고우 팍스콘 회장은 “우리는 근로환경 개선이 비용이 아니라 경쟁력 강화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애플도 우리와 인식을 같이 하고 비용을 분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협력업체의 열악한 근로환경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자 올 초 공정노동위원회(FLA)에 팍스콘 공장의 실태 조사를 의뢰했다.
FLA는 지난 3월 말 팍스콘 공장 3곳에 대한 실태조사 후에 근로자들이 수당도 제대로 못 받고 야근을 하는 등 노동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팍스콘은 지난 2월 중순 근로자들의 임금을 16~25% 인상했으며 FLA 지적에 잔업 문제 해결을 위해 근로자 수만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