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카카오톡 효과로 하늘 높이 뛰어오르고 있다.
10일 위메이드는 전날보다 3300원(2.97%) 오른 11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작년말 종가와 비교하면 52%나 뛰어 오른 수치다.
위메이드의 주가는 올해초만 해도 7만원대 중반에서 8만원 사이를 오갔지만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스마트폰 게임 출시가 부각되기 시작한 3월 중순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위메이드는 이달말부터 카카오톡에서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시작한다.
김남철 위메이드 대표는 전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월말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게임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1분기 위메이드 스마트폰 게임의 성장성이 입증돼 2분기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바이킹아일랜드와 지난 3일 카오스앤디팬스 등을 국내 앱스토어에 출시했고 6~7월 중에는 팟아일랜드와 히어로스퀘어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도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이말달 카카오톡과 제후 서비스를 출범하고 다음달에는 바이킹아일랜드와 카오스앤디팬스의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위메이드에 대한 핵심투자포인트는 모바일게임과 소셜게임의 잠재력을 바창으로 한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상용화가 시작된 바이킹아일랜드와 카오스앤디팬스가 아직 적극인 홍보도 없던 상태에서 각각 일매출이 몇백만원에 달한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게임이 출시되면 매출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상증자 소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위메이드는 전날 840만주의 신주를 무상증자하겠다고 공시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상증자는 기업가치에 변화가 없는 이벤트지만 그동안 위메이드가 심각한 유동성 문제를 갖고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