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가 9일(현지시간) 오전 하락했다.
인도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떨어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센섹스지수는 오전 9시3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4.61포인트(0.15%) 하락한 1만6521.57을 기록하고 있다.
수비르 고칸 인도중앙은행(RBI) 부총재는 전일 “인플레이션 압력을 감안하면 RBI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만한 여지가 적다”라고 밝혀 투자심리가 약화했다.
인도의 지난 3월 도매물가지수(WPI)는 전년 동월 대비 6.89% 올라 전문가 예상치인 6.65%를 웃돌았다.
RBI는 지난달 3년 만에 첫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다른 아시아증시가 유럽 불안에 약세를 보이는 것도 증시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스 제1당인 신민당은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했다.
제2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은 그리스 정부가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약속했던 긴축 정책을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징종목으로는 인도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DLF가 1.4%, 인도 국영 석유천연가스공사(ONGC)가 1.6% 각각 떨어졌다.
반면 정보·기술(IT) 아웃소싱업체 타타컨설턴시서비시스(TCS)는 전일 급락세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에 2.0%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