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나흘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닷새 연속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압박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57포인트(0.54%) 오른 1967.0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외 악재로 급락한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소폭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수급 측면에서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23억원, 76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302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759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업종이 2% 이상 상승했다.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금융업, 화학, 유통업, 증권, 서비스업, 섬유.의복 업종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의료정밀, 기계, 통신업, 운송장비, 건설업종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세가 다소 우세했다. KB금융과 포스코, LG전자, LG화학이 1~2% 가량 오른 가운데 장중 하락세를 보였던 기아차가 1% 이상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2% 넘게 떨어졌으며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등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9개 상한가를 포함해 535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종목3개를 포함해 273개 종목이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