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로존 관망세에 혼조 마감…다우 29.74P↓

입력 2012-05-0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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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신용, 10여년 만에 최대폭 증가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상황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커진 것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은행주의 강세와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는 증시 하락폭을 제한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9.74포인트(0.23%) 하락한 1만3008.5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2포인트(0.05%) 오른 2957.76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69.58로 0.48포인트(0.04%) 올랐다.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모두 패배하면서 증시는 장 초반 유로존 각국의 긴축정책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대선에서는 긴축보다는 성장을 강조하는 프랑수와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눌렀다.

그리스 총선에서 집권 연정의 중심축인 신민당과 사회당은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그러나 장중 선거 결과에 감정적 대응보다는 이성적으로 상황을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가 커지면서 다우지수를 제외한 나머지 지수는 반등했다.

ING투자자문의 폴 젬스키 자산배분 대표는 “투자자들은 유럽 정부들이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집계한 지난 3월 소비자신용은 전월보다 214억달러 증가한 2조5400억달러를 기록했다.

증가폭은 지난 2001년 11월 이후 10여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24개 은행의 주가 추이를 종합한 KBW은행지수는 전일 대비 1%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8% 급등했고 웰스파고가 1.4% 상승했다.

월트디즈니는 영화 ‘어벤저스’가 북미에서 지난주 2억달러가 넘는 수입을 거둬 개봉 첫 주 수입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에 2.1%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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