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대내외 변수 산적…조정 지속 될 듯

입력 2012-05-0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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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조정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경제 지표가 엇갈리며 미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고 유럽 재정 위기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 결과, 주중 잇따라 발표될 미국 및 중국의 경제지표가 국내 증시 흐름을 뒤흔들 가능성이 있고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다.

우선 증시는 17년만에 좌파 대통령이 탄생한 프랑스 대선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6일 밤(현지시간) 종료된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는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 후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전문가들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는 것을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 예상해왔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함께 유럽 문제 해결의 주역으로 적극적으로 뛰었던 반면 올랑드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재정협약을 재협상하겠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랑드 후보의 당선도 크게 나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랑드 후보는 EU 신재정협약에 대한 일부 수정을 주장하겠지만 전면적인 부정이 아니라 적용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했고 정부주도로 성장과 고용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총선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기존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양대 정당이 의석의 과반을 확보하는데 실패할 것으로 예상돼 그리스의 긴축이 안개속으로 빠져들 가능 성이 높기 때문이다.

옵션만기는 제한적인 매도 우위 전망이 우세하고 금통위는 이번달에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혜 NH농협증권 선임연구원은 "중국 경기 부양책, 옵션만기일, 금통위 등 이벤트들이 산적해 있어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당분간 박스권 흐름 연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낙폭 과대업종인 화학, 건설, 상사 업종 및 지주사 등에 단기 트레이딩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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