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7일 기업은행에 대해 실적 안정성이 확보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성병수 동양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7% 감소한 4687억원을 기록했다"며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던 전분기대비 큰 폭의 실적개선이며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를 단행했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는 이자이익 수준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금리 인하 효과는 지난 4분기 이후 올해 하반기까지 점진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최근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이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대손비용은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비이자이익의 호조 등을 반영해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1조4400억원에서 1조5600억원으로 8.5% 상향조정했다.
성 연구원은 "최근 은행주의 주가에 부담을 주는 요인인 가계대출 연체와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