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미국 마이크론이 일본 엘피다를 인수한다 하더라도 동사의 펀더멘탈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이사회에서 디램 4위 업체인 일본 엘피다 입찰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며 "동사는 향후 시장 성장성이 높은 낸드에 초점을 두어 메모리 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미국 마이크론이 일본 엘피다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데 마이크론이 일본 엘피다를 인수하면 전세계 디램 시장점유율은 12.1%에서 24%로 상승해 SK하이닉스를 추월할 것"이라며 "또 모바일 디램 역시 5.4%에서 23%로 상승해 SK하이닉스에 근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메모리 산업에서 '1 + 1 = 2' 는 결코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을 과거의 메모리 구조조정사례에서 경험했다"며 "미국 마이크론의 엘피다 인수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게는 위협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