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지표 부진·ECB 실망감에 하락…다우 61.98P↓

입력 2012-05-0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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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지수, 6개월래 최저치…ECB, 기준금리 동결 외 부양책 없어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 부진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실망감이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1.98포인트(0.47%) 하락한 1만3206.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55포인트(1.16%) 내린 3024.30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91.57로 10.74포인트(0.77%) 떨어졌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지난달 서비스업 지수가 53.5로 전월의 56.0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55.5를 크게 밑돌고 6개월 만의 최저치를 보였다.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2만7000건 감소한 36만5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7만9000건을 밑돌고 1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용지표가 다소 개선됐으나 최근 발표한 지표들이 미지근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경제회복세 둔화에 대한 불안이 커졌다.

피더레이티드인베스터스의 필립 올랜도 수석 투자전략가는 “주간 신규 실업자 수 통계는 좋아 이달 고용지표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내일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는 고용상황이 소프트패치(일시적 후퇴)에 빠질 것임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가 4일 발표하는 지난달 월간 고용보고서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농업 고용이 16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8.2%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이날 월례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ECB는 기준금리를 현행 1.0%로 5개월 연속 동결했다.

그러나 ECB는 시장이 기대했던 국채 매입 재개 등 부양책을 발표하지 않았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하지는 않았다”라며 “다음달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새 전망이 나오면 ECB의 정책 방향이 바뀔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0%, 휴렛팩커드(HP)가 3.1% 각각 급락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실적 부진에 2.4% 떨어졌다.

GM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 급감한 1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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