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럭셔리 자동차업체 BMW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BMW는 지난 1분기 세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21억3000만 유로(약 3조1650억원)를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8억3000만 유로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14% 늘어난 183억유로에 달했다.
BMW의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새로운 1시리즈 모델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BMW 1시리즈의 5도어 해치백 모델은 지난 1분기 판매가 1만8598대로 전년보다 40.8% 늘었다.
BMW는 중국에서 이달 말 제2공장이 생산을 시작하고 브라질과 현지 공장 건설을 의논하는 등 신흥국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에 i3 전기차 등 신모델 개발에 5억 유로를 투입했다.
프리드리히 아이히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기차 등 새 모델에 대한 투자부담을 덜어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MW는 올해 중국시장의 성장과 미국의 소비회복에 힘입어 사상 최고 판매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판매는 167만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