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리콜(recall)이 2009년에 비해 약 7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은 물품의 결함이 있는 경우 해당 사업자가 정부의 명령에 따라 혹은 자발적으로 수리·교환·환급을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 및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리콜실적을 바탕으로 이같이 2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0년과 2011년도 리콜실적은 각각 848건, 826건으로 2009년(495건) 대비 70% 가량 급증했다.
특히 자진리콜(리콜권고조치 포함)의 경우 2009년 158건에서 2011년 362건으로 크게 늘어나 전체 리콜실적의 43.9%를 차지했다.
공정위는 “자진리콜의 급증은 소비자의 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와 더불어, 결함제품의 자발적 리콜을 통해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기업의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판단했다.
품목별로 보면 식품 관련한 리콜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기준 식품(274건, 33.2%), 의약품(172건, 20.8%), 자동차(179건, 21.7%) 순으로 집계됐다.
공정위는 “최근 리콜제도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으나 소비자 차원에서도 위해물품 등에 대해 제조사나 소관 부처에 신고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