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하락…실적 부진·수출 둔화 우려

입력 2012-05-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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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 ‘노동절’ 휴장

아시아 증시는 1일 ‘노동절’을 맞아 대부분의 국가가 휴장한 가운데 일본증시는 하락했다.

기업실적이 부진하고 유럽 재정위기 등에 수출이 둔화할 것이라는 불안이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69.94포인트(1.78%) 하락한 9350.95로, 토픽스지수는 14.78포인트(1.84%) 내린 789.49로 마감했다.

스페인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3% 위축됐다.

스페인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경기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전망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하는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지난달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53.4에서 53.0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토다 코지 레조나뱅크 수석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일본 경제에 자신을 가질 수 없다”면서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적다”라고 말했다.

실적 부진에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이 8.2%, 일본 최대 LCD패널 제조업체 샤프가 9.5% 각각 폭락했다.

도쿄일렉트론은 지난 3월 마감한 2011 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보다 20% 감소한 300억엔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샤프는 지난달 27일에 3월말 끝난 2011 회계연도에 3760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 설립 이래 최악의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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