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오는 7일부터 근무 형태를 오전 8시30분 출근, 오후 5시30분 퇴근으로 바꿔 시범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장시간 근무관행 개선과 개인의 자기계발을 위한 것으로, 한달간 시범시행 후 성과 등을 감안해 지속 여부가 결정된다.
재정부는 오전 8시30분을 기본 출근시각으로 도입하더라도 부서 특성, 개인 사정 등을 감안해 유연근무(예: 9시 출근)를 폭넓게 허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예산 편성 등 업무 구조상 야근이 많은 부서, 자녀육아 등으로 출근시각을 조정하기 어려운 직원은 유연근무를 통해 현행처럼 9시로 출근시각을 조정할 수 있다.
또한 부서 및 개인사정에 따라 요일별로 시간을 달리해 출퇴근제 선택을 권장하는 등 근무형태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재정부는 지난 2월부터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해 정시 퇴근을 권장하고 있다. 실제로 직원들의 수, 금요일 7시 이전 퇴근율은 40%에서 80%로 올랐다.
재정부는 “8:30-5:30제 도입과 함께 시간투입 위주의 장시간 근무관행이 성과중심의 근무관행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가정의 날(매주 수·금요일) 정착, 업무 효율성 제고, 퇴근 후 개인의 자기계발 지원 등에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