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같은 기간에 비해 2.5% 상승, 2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다.
통계청은 ‘2012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통해 4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5% 상승, 전월과 비교해서는 변동이 없다고 1일 밝혔다. 2개월 연속 소비자물가가 2%대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소비자물가는 지난 2010년 7월 2.5%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1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격변동이 심한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해 장기적인 물가추세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전월비 0.1%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국(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지난해 4월보다는 1.6%, 전월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식품 등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2% 늘었다.
채소와 생선, 과실류 등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9% 상승했다. 이는 신선과실이 가격이 12.1%나 오른 것이 주요인이다. 신선채소와 신선어개도 각각 5.1%, 4.1%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고춧가루(76.1%), 쌀(10.2%), 갈치(25.7%), 풋고추(50.6%), 토마토(26.7%), 사과(9.2%) 등의 가격상승의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4.1% 올랐다.
반면 돼지고기(-13.0%), 파(-32.4%), 무(-31.5%), 마늘(-15.7%), 닭고기(-13.3%), 쇠고기(국산:-4.6%), 양파(-20.9%)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휘발유(7.0%), 경유(5.5%), 우유(12.0%), LPG(자동차용:7.3%)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올랐다. 도시가스(9.8%), 전기료(2.0%), 지역난방비(12.6%)도 전년 동월 대비 5.8% 상승했다.
서비스분야는 학교급식비(-19.3%), 보육시설이용료(-34.1%)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를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전세(5.6%), 월세(3.1%), 시내버스료(9.6%), 전철료(14.0%) 등의 가격은 크게 올랐다.
한편 지난달 소비자물가 2.51%의 기여도(전년동월대비)는 공업제품이 1.23%포인트로 가장 높고, 서비스 0.7%포인트, 농축수산물 0.34%포인트, 서비스 0.7%포인트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