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일본 총리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미·일 관계에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맹세한다”고 다짐했다.
미·일 정상회담차 미국을 방문한 노다 총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주미 일본 대사관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다 총리의 이날 발언은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에 있어 일본의 역할을 강화할 뜻을 미국 측에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는 지난 60여년간 유지해온 일본의 평화 헌법 하에 여러 나라에서 군사활동을 제한해온 일본의 국방 전략에 중대한 방침 전환으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 지역에서 미군의 분산을 도모하고 있는 만큼 노다 총리의 메시지는 미국 측에도 우호적으로 해석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현재 중국의 군사력 확충을 견제하고 북한의 핵개발 의욕을 달래야 하는 등 난감한 상황에 직면해있다.
미 정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최대 동맹국인 일본이 미군의 세력 강화를 위해 한층 더 큰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노다 총리는 30일(한국시간 1일 새벽)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알링턴국립묘지를 방문한 후 2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