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희 동반위원장 “동반성장 위한 공정한 룰 만들 것”

입력 2012-04-3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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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기업 정서를 고려한 대중소 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산업별 내재 문제를 치유할 공정한 룰을 만들고 시장 질서 치료를 위해 힘쓰겠다.”

유장희 신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사진)이 30일 서울 강남 노보텔에서 열린 제 15차 본회의 및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위원장은 “동반위가 출범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음에도 상당한 국민적 기대를 받는 것은 우리 사회의 불균형 해소 및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며 “현재의 동반성장은 위원회 위원들의 협력이 있어 가능했고, 또 동반성장의 초석을 다진 정운찬 전 위원장에도 힘입은 바 크다 생각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수일전 동반위 사무국에서 찾아와 위원장으로 추대할 계획이라고 전해 들었고 이에 한동안 고민했다”며 “평소 경제학자로서 동반성장을 인지하고 있었고 사회적인 불균형과 불평등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지에 대해 고민하고 자문도 해왔지만, 막상 위원장직을 맡으면 잘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을 안할 수 없없다”고 밝혀 위원장직 수락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이어 유 위원장은 “동반위에 갖고 있는 국민과 기업들의 기대치가 높아 많은 생각들을 했다”며 “그러나 불균형 및 불평등 완화와 지속성장을 위해 동반성장 해법이 중요하다 판단했고, 미력하나마 국가와 사회에 헌신하겠다 생각을 해 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의 성장 둔화와 중소기업의 이익률 정체, 일자리 창출과 불균형 문제는 사회적인 현안이 됐다”며 “서민의 삶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이를 위무할 사회적 책임이 필요해지고 있어 이러한 갈등을 치료할 해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동반성장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아울러 동반성장이 경제가 지향해야 할 방향으로 국민이 행복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노력해야 하는 21세기형 비전이라고 밝혔다. 이에 동반위가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노력하고, 동반위 위원들과 함께한다면 기업과 국민 모두 만족할 최대 공약수가 나올 걸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한국적 기업 정서를 고려한 대·중·소 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산업별 내재 문제를 치유할 공정한 룰을 만들고 시장 질서 치료를 위해 힘쓰겠다”면서 “중소기업과 대기업 CEO들의 인식 전환이 매우 중요한 만큼, 기업인 여러분을 찾아가 만나보고 많이 들어 동반성장이 산업현장 뿌리까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동반성장은 시대적 과제이지만 각계각층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평생 학자로 살아왔듯이 공부하고 노력해서 동반위가 기업과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하겠지만,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한 만큼 위원들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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