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세테크 제왕…수십억 달러 세금 회피

입력 2012-04-2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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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이익을 많이 올리는 정보·기술(IT)기업 애플이 각종 편법을 통해 수십억 달러의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애플은 네바다 리노시에 자회사인 브래번캐피털을 갖고 있다.

이 도시는 아이폰 개발, 고객관리센터, 맥북 생산 등 애플의 정상적인 기업활동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곳이다.

그러나 애플은 이곳에 자회사를 세우면서 수백만 달러의 세금을 내지 않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애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법인세가 8.84%이나 네바다주는 법인세가 없다.

회사는 수익의 일부를 브래번캐피털로 돌리면서 막대한 세금회피 효과를 얻고 있는 것.

브래번캐피털은 애플이 전세계적으로 매년 수십억 달러의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갖고 있는 수 많은 합법적 편법 중 하나일뿐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애플은 아일랜드와 룩셈부르크,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세계 곳곳의 세금이 낮은 곳에 자회사를 갖고 있다.

일부 회사는 단지 주소만 있거나 익명으로 존재한다.

물론 모든 회사들이 세금을 덜 내려고 하고 있지만 애플은 특히 순이익이 너무 많아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내년 3월 마감하는 2012회계연도에 456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미국 기업 사상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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