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불안·美 고용지표 등 향방 가를 듯
뉴욕증시는 이번주(4월30일~5월4일) 유럽 이슈와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첫 국채 발행, 프랑스의 대선 결선 투표와 그리스 총선 등이 이번주에 열린다.
미국은 고용지표가 최근 미지근한 모습을 보여 이번주에 어떤 결과를 보일 지 주목된다.
지난주 증시는 애플과 아마존 등 주요 기업의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가 1.5%, S&P500 지수가 1.8%, 나스닥지수가 2.3% 각각 상승했다.
ECB는 다음달 3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ECB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CB가 유럽 경제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릴 지에 대해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스페인 불안은 계속 증시를 압박할 전망이다.
스페인은 ECB 회의와 같은 날 국채 발행에 나선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지난 1분기 실업률이 24.4%로 18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스페인 경제는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와 주간 신규 실업자 수, ADP임플로이어서비시스가 집계하는 민간 고용 등 이번주에는 굵직굵직한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주간 신규 실업자 수는 지난 2월에 36만1000명으로 4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이후 최근은 38만명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월간 고용보고서에 대해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6만5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8.2%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스의 필 올랜도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난 겨울 고용지표 호조는 이례적인 따뜻한 날씨로 인한 것이라는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앞으로 나올 지표는 이런 변수가 없기 때문에 고용시장 회복세를 더욱 정확히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지출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지수와 서비스업지수, 공장주문 등의 지표도 이번주 발표된다.
기업 실적이 이번주에도 증시 상승세를 지탱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제너럴모터스(GM)와 비아콤, 타임워너, AIG 등이 이번주 실적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