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순순실 3760억엔

입력 2012-04-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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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

샤프는 27일(현지시간) 지난 3월말 끝난 2011 회계연도에 3760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12년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이다.

매출은 19% 감소한 2조4558억엔이었다.

영업손실도 375억엔이었다. 전년도는 788억엔의 영업흑자를 냈었다.

샤프는 LCD TV 판매 부진에다 모바일 기기용 LCD 패널 출하가 늦은 데 역풍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조직 개편 비용으로 1171억엔이 들어간 것도 실적에 부담을 줬다.

일본에서는 작년 7월 아날로그 방송이 중단된 후 TV 수요가 침체하고 있다.

LCD TV 매출은 5813억엔으로 전년의 8035억엔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샤프는 2012 회계연도에도 LCD TV 수요 감소로 인해 적자 신세를 벗어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샤프는 올해 총 300억엔의 적자를 예상했다.

매출은 전기 대비 10% 증가한 2조7000억엔, 영업이익은 200억엔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샤프는 이달 양산에 들어간 산화물 반도체(IGZO)를 이용한 LCD 패널과 태양전지 등이 성장하는 반면 LCD TV나 휴대폰 매출이 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샤프는 대만 혼하이정밀공업과의 제휴에 대해 “비용절감 효과는 기대되지만 제휴 효과는 현 시점에선 구체적으로 알 수 없어 실적 전망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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