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31포인트(0.58%) 오른 1975.35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밤 사이 뉴욕증시가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주택지표 호조로 일제히 상승마감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이후 코스피는 장 내내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틀 연속 '사자'에 나선 외국인들이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외국인들은 이날 3000억원 넘게 순매수에 나섰다. 기관도 장 막판 34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나홀로 매도에 나서며 243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로 2312억원, 비차익거래로 6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전체적으로 237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업종이 4.01%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전기.전자업종도 2% 이상 올랐다. 이 외에도 기계, 통신업, 은행, 증권, 제조업, 운송장비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광물, 의약품, 화학, 전기가스업종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이날 실적발표에 나선 삼성전자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날보다 2.54% 오른 137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138만3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5조8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4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조2705억원으로 22.4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조484억원으로 81.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강세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테크윈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기아차도 장중 8만38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기아차는 전날보다 1.38%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는 장중 하락 전환하면서 전날보다 0.57% 떨어졌다. LG화학과 NHN, 한국전력, 포스코 등도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12개를 비롯 422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394개 종목이 떨어졌다. 7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