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엿새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6포인트(0.10%) 오른 1964.04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하자 이에 영향을 받으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오전내내 상승세를 지속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여나가기 시작했고 1950선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상승 반전에 성공, 결국 6거래일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나홀로 매수에 나서며 176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1923억원, 88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전체적으로 77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627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50억원이 들어왔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증권, 통신업, 철강금속, 은행, 종이목재 등이 1% 이상 빠졌으며 금융업, 기계, 화학, 건설업, 의약품 업종도 약세였다.
이에 반해 전기전자 ,음식료업, 유통업, 제조업종 등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전자업종은 애플의 실적 호조 소식에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2.68%뛴 134만원으로 장을 마감, 신고가(135만1000원) 경신을 눈 앞에 뒀다.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호실적을 발표한 현대차가 1.75% 올랐으며 현대모비스도 0.85% 상승했다. NHN, SK하이닉스,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도 올랐다.
포스코, 기아차, 현대중공업,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은 하락했다.
상한가 11개를 비롯 290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2개 등 532개 종목은 하락했다. 7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